윤 대통령, 수신제가 문제가 아니라 김건희 영적 세계에 포획되어 있는 듯
2024년 11월15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의 정치 상황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유 전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지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과 여당 내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영적 세계’에 빠져 상식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참모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진들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교체와 비서실장 인선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이 상황을 바꾸려는 의지가 없다면 인적 쇄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유 총장의 발언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수신제가도 못하고 어쩌냐 이랬는데 저는 지금 그런 정도가 아니고 받는 느낌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어떤 영적인 세계 거기에 이렇게 콱 포획돼 있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수신제가가 문제가 아니고 거기서부터 좀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고는 이번에 그 기자회견을 보면서도 처음에 하여튼 사과를 맨 처음에 좀 약간 어설프지만 하여튼 절을 하고 해서 많이 그런가 했더니 나중에 그다음에 보니까 뭘 내가 잘못했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다 억울하다는 얘기만 한 거 아니에요? 회견에서. 저 양반이 김건희,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명 선생한테 우리는 완전 의지하고 있지 않냐. 이런 세계가 천공 스승이랄지 건진이랄지 이런 분들의 세계. 그런데 대통령마저 거기에 이렇게 완전히 지금 소위 가스라이팅이 됐다고 그럴까. 그런 게 아니냐. 거기에서 좀 벗어나서 보통 사람의 상식을 좀 찾아주지 않고는, 그러지 않고는 국정이고 모든 게 하나도 풀리지 않지 않겠냐. 그런 느낌을 받아요.
또한, 유 전 사무총장은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논의되는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결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임기 단축 개헌 논의가 여권 내부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적 압박이 오히려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과 관련해 여권의 분열 가능성이 낮아 특검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명태균 씨의 증언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500만 원을 교통비 명목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유 전 사무총장은 “많이 의지하는 인물에게 경비로 줄 수도 있지만,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부인에게는 충성하는 것 같다"
2024년 10월13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감사와 정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먼저, 그는 이번 정부 들어 국회를 대하는 행정부의 태도가 나쁘게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동훈 장관 시절을 언급하며, 그가 행정부를 대표해 강경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팬덤을 형성하고 인기를 얻은 점을 강조하면서 현 각교들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 장관과 국군방첩사령관의 태도가 불손한 점을 유 총장은 언급하면서 "이 정부에서는 직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당연한 풍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했던 "군복을 입었다고 할 얘기를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X신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은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발언도 언급하며, 그가 국정감사장에서 공자의 말씀을 인용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을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절반은 칭찬이고 절반은 비판이었다.
또한, 김건희 여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부인에게는 충성하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 문제가 여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탄핵을 말한 적 없다"는 발언에 대해 "탄핵이 아니면 혁명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주주의 체제에서 잘못된 지도자를 끌어내릴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고 이 대표의 발언을 해석했다.
유인태 전 총장. 김현정 뉴스쇼 방송 화면 캡처.
2024년 9월12일.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대중적 등장과 민주당이 제기한 계엄 준비설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유 전 총장은 방송 중 박지원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김건희 대통령'이라 칭한 사건에 대해, “박 의원이 그런 호칭을 해주니 김 여사가 정말 대통령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이 김 여사의 최근 공개 행보와 맞물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이 계엄 준비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 “현 정권이 무리한 인사를 단행하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계엄 발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그런 상황에 처할 나라가 아니며, 계엄이 발동되더라도 국회에서 곧바로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의 계엄 준비설을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이 같은 발언이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 전 총장은 윤석열 정부의 혼밥 정치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대통령은 여러 사람과 만나야 한다. 혼밥 정치는 대통령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혼밥의 의미는 야당 관계자들과 만나지 않고 자기 사람들과만 밥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자신이 야당 관계자들과의 식사 정치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당시 야당은 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회술했다.
유 전 총장은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에 등장한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에는 임기가 많이 남아있고, 한동훈 대표가 총선 참패 후 잠시 쉬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등장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표가 당내에서 힘을 얻기 위해서는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대해 곽노현 전 교육감과 조전혁 전 의원의 출마를 언급하며, 전과 기록이 있는 인물들이 다시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4년 8월26일. MBN 뉴스 PD들이 직접 만든 정치, 시사 콘텐츠 '지하세계'의 '특출 유인태LIVE'에서는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출연해 윤석열 정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주요 정치 이슈를 논의했다.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경험 부족과 윤석열 정부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주요 논의 주제였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한동훈 대표를 '초짜'로 평가하며 그의 정치적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검사 출신으로 팬덤을 형성한 한동훈이지만, 정치적 경험이 부족해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한동훈이 회담을 TV로 생중계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정치 회동은 산적한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라며 생중계가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치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공개 회담이 더 적절하며, 생중계는 오히려 진솔한 대화를 막고 정치적 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그의 정치적 경험과 노련함이 한동훈 대표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여러 정치적 전투를 거친 경험이 있는 이재명 대표가 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반국가 세력'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유인태는 윤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이념이 최근에 형성된 것이며, 정치 입문 후 보수적 성향이 강화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인태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이런 발언과 태도를 지목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포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유인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이 대통령의 영부인을 제대로 수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검이 진실을 공정하게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과거 사과를 시도했으나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직접 사과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도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런 식으로다가 그 얼렁뚱딱 넘어가려 그러지 말고, 선거 전에는 표 얻기 위해서 사과하려고 그랬다가 이제 선거 지고 나니까 또 안 하는 건 뭐예요? 사과 할 거면 깨끗이 하지."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공정과 상식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유인태는 대통령 후보 시절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현 정부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검 수용, 공정한 인사 정책 도입이 윤석열 정부의 신뢰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특히, 인사 문제에서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말고, 다양한 배경과 의견을 가진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도 수용을 하고 또 그 채상병 특검도 수용을 하고 네 뭐 그러면 지지율이 확 올라가겠죠 그리고 좀 인사도 좀 상식에 맞게 하고, 그러고 나면 지지율이 올라가겠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면"
방송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기시다 총리가 9월에 방한할 예정인데, 그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다. 유인태는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방한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임기 말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정치적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고 보았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유인태는 한국 정치의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평가하며, 정치가 실종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야 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의 만남이 성사되어 정치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의들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8월22일. 석달 전쯤, 시민언론 민들레의 김호경 에디터가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정치계 원로로서 자신이 물러날 시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는 취지의 칼럼을 올렸다. 김 에디터는 '유인태는 민주당 원로로서 과거 업적이 뚜렷하지 않았으며,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도 두드러진 성과 없이 비판을 받았다'고 적었다. 또한, 최근에는 CBS 라디오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나, 그의 평론은 시대착오적이며 사실관계 확인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스스로 떠날 때임을 실천해야 할 시점이 되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런 비판이 나왔을 당시, 뉴저널리스트 투데이는 '유인태 가라사대'라는 코너를 시작했다. 이 코너를 시작한 이유는 그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할 것 없이 눈치 보지 않고 비판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양당 모두 그의 발언이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양당 지지자들은 그가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쓴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면 상대를 꼰대라고 하고, 시대를 잘 모른다고 비판한다. 물론 유인태의 모든 말이 100% 맞지는 않겠지만, 그런 쓴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으면 이재명과 그의 지지자들은 윤석열과 그의 지지자들처럼 될 것이 분명하다. 정치적 양극화가 일어나는 주된 이유는 쓴소리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 심정들이 모여 권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때도 극렬 지지자들이 문 정권에 대해 쓴소리를 들으면, 그 쓴소리 메이커에게 몰려가 '온라인 폭력'을 가했던 적이 있다. 그러면 정권도, 세력도 힘을 잃게 된다. 비판을 받아들이는 힘이 있어야 권력도 생긴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윤 대통령 국회 협력 무시하고 거부권 남발"
2024년 8월6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5일 국회라이브1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운영 방식과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력을 무시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는 행태를 보이며, 정치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국회에서 합의된 검찰 개혁 법안 중재안을 뒤집은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로 국회와의 협력 관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이러한 문제의 결과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더 반영하고 정치적 협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총장은 여야 간의 협치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국회를 맡기고 정당들이 독립적으로 정치적 협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끌려가지 말고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당대표 "투표율이 저렇게 낮은 것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위기"라면서 "투표율이 호남에서 20% 초반대였다. 2년에 한 번씩 하는 정기 전당대회인데 투표율이 낮은 것 자체를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대표가 된 이후에 한 대표의 워딩을 봐도 크게 그 소신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 같지는 않더라. 그이번에는 좀 여야 합의로 (채상병) 특검법을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Yoo In-tae said, 'Update' P-Log는 Political Log의 줄임말로, 정치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로그를 진행하는 이유는 유인태 전 의원의 발언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정치적 논의를 촉진하기 위함입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오랜 정치 경력을 통해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그의 발언은 종종 논란의 중심에 서지만, 이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 논의의 장을 여는 역할을 합니다.
김건희 문자 사태 원희룡에게는 불리, 그 사람 왜 그렇게 됐는지 몰라
2024년 7월11일.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에게 보낸 문자가 공개되며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의원은 이 문자 논란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건희 여사는 한동훈 후보에게 보낸 문자에서 정중한 사과와 함께 여러 차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이를 두고 김 여사가 한 후보를 매우 예의 바르게 대했다고 평가하며, 이는 그녀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 여사가 한 후보를 하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이 문자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문자가 마치 "엄마가 볼 것을 알면서 쓰는 일기"처럼 보였다고 비유하며, 공개를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에 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유 전 의원은 한 후보가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내부 갈등을 고려해 답변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한동훈 후보와 대통령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배경도 드러났다고 했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자, 대통령이 이를 문제 삼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유 전 의원은 한동훈 후보에게는 이 문자 사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희룡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원희룡 후보의 최근 행보에 실망감을 표하며, 이번 논란이 전당대회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며 윤석열 탄핵과 특검 등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전략이 확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김진표 의장이 창작했을리 없다, 무슨 왜곡!
2024년 7월1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왜곡이라고 반박하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왜곡했다는 근거가 없다"며 대통령실 해명을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김 전 의장이 경제 관료 출신으로 사실을 창작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솔직하게 인정하면 사태를 넘길 수 있었다며, 대통령실의 대응이 지지율 하락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80만명을 돌파하며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법사위 거친 진행, 증인선서 거부로 얻은 점수 다 까먹어
2024년 6월26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MBC 뉴스외전에 출연, 22대 국회의 여야 대치 상황을 분석하며, 국민의힘이 상임위를 7개 얻은 것을 두고 "국민이 '민주당은 너무해'라고 한다면 민주당의 패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치의 어려움과 대통령실의 과도한 개입을 비판하며, 당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당 지지율 하락 우려를 표명했다.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에 대해서 그는 증인 선서를 안하려면 차라리 핑계를 대고 불출석을 하는게 낫다고 보았고 정청래(민주당) 법사위 위원장이 증인에게 10분간 나가 있으라든지 퇴장을 시키고 그렇게 모욕을 주고 하는 것도 마이너스라고 보았다. 유인태 전 총장은 "그럴 때는 원로라는 사람이 위원장에 쪽지를 보내서라도 말려야 했다. 우리가 점수 잃어, 너무 하지마, 그래야 했던 사람들 장단을 맞추는 걸 보고 상당히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인선서 거부로 (민주당이) 소위 포인트를 딸 게 꽤 있었다. 그런데 위원장과 의원들의 거친 태도, 이런 걸로다가 상당히 빛이 바랬다. 청문회에서 얻은 수확에 비해서"라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4년 중임제 개헌론을 언급한 것을 두고 개헌특위 구성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초기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긍정적으로 언급했으나, 이후 당내 반대 등의 이유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설명하며 개헌의 시기는 1년 임기 단축으로 지방선거와 맞추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개헌의 실현은 쉽지 않다고 그는 평가했다.
유인태 "세상이 미쳐 돌아가게 만든 분, 윤 선생"
2024년 6월21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JTBC의 유튜브방송인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극단적인 팬덤 정치와 이재명 대표의 독주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로 인해 당내에 진정한 경쟁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특히 이재명 대표의 팬덤 정치가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정치인들이 두려워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치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트럼프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극단적인 팬덤 정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팬덤에 휘둘리지 말고 올바른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 외의)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권을 되찾기 어렵다고 경고하며,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당에 큰 상처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당제로의 전환과 선거제도 개혁을 제안했다. 유 전 총장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치가 국민을 통합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과거 3金 시대의 정치적 협력을 예로 들며, 정치가 서로의 주장을 조정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주거, 경쟁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역할을 다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거제도와 정치 시스템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총장은 이러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인태와 같은 원로가 있다는 것은 축복, 보수진영엔 그런 원로가 없다 - 강준만
2024년 6월18일. 강준만 교수는 공론장 활성화에 기여한 언론학자이다. MBC 라디오국 PD로 일하다가 미국에서 신문방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득한 후 1989년부터 전북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언론학 저서를 집필한 그는 한때 스타 논객으로 맹활약했고 많은 이가 "강준만 교수가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보자"고 할 정도로 그의 견해는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가 18일자 충청투데이에 기고한 칼럼에서 "유인태는 (정치권에서 지적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일관되고 끈질기게 비판해왔다. 이런 원로가 있다는 건 진보 진영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보수 진영엔 유인태와 같은 원로가 없다."라는 글을 썼다. 뉴저널리스트 투데이도 강준만 교수와 같은 관점으로 유인태 가라사대를 로그하고 있다. [강준만 교수의 칼럼 읽기]
유인태. 그는 정치계의 특별한 인물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있을 때 늘 당당했다. 사진 - 대통령비서실
깃발부대가 설치는 세상
2024년 6월13일. 유인태 전 의원(제32대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를 뽑는데 당원 20%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해괴망측한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권 강화하는 것도 좋은데 그 강화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정당이 지금 당비보다 국민 세금을 더 많이 받는데 당비 좀 낸 당원들 하자는대로 하려고 하고 소수의 강성 목소리로 이렇게 끌고 가는 것은" 해괴망측한 일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고약한 짓할 때만 당원 투표를 거친다. 이는 천벌받을 짓"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원 20% 의견에 의해 국회의장을 뽑아오면 다른 당들이 흔쾌히 동의할지는 의문이고 의장의 리더십에 상당히 상처를 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깃발부대론'을 펼쳤다. 그는 깃발부대에 대해 "일제 때 일장기 제일 먼저 들고 설쳤던 사람들이 미군이 들어오니가 성조기 제일 먼저 들고 그러던 사람들이 또 인민군이 쳐들어오니까 인공기 제일 먼저 들고 나가요. 지금 그런 사람들이 설치는 세상이다. 이 세상이 그렇다.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그런 사람들이 설치는, 그러니까 항심이라는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강성지지층에 끌려다니면 국민에 심판 받는다
2024년 6월12일. 유인태 전 의원(제32대 국회사무총장)은 MBC 뉴스외전에 출연, 민주당 강성지지층에 좌지우지되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제가 보기에는 너무 강성 지지층에게 끌려다닌다. 결국 강성 지지층에 끌려가는 정당이 심판을 받는다. 그거는 21대 총선도 그 당시 황교안 대표가 광화문에 가서 강성 지지층들하고 같이 집회하고 거기에 몰두하다가 21대 총선에서도 참패를 겪었다. 지금 민주당도 아마 이번에 법사위를 양보한다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감당이 안 됐을 거라고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즉 법사위를 양보하면 강성 지지층이 난리를 친다는 말이다. 그런데 정당이 그런 강성지지층에 끌려다니면 망한다고 유 전 의원은 경고한 것이다. 그는 또한 '국회의장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하는 것이 의결된 것'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짓을 했다고 본다. 원래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300명이 뽑게 돼 있는 거지 거기다가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민주당 안에서도 중진급에 속하는 사람들은 반대 목소리 내고 있다. 그런데 수박이니 (뭐니 하고) 공격할까봐 (겉으로) 말은 못하는데 결국 오래 못 갈 거라고 본다. 그렇게 계속 가면 그 다음에 심판 받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동훈, 정치를 사랑하라!
2024년 6월4일. 유인태 전 의원은 지구당 부활에 찬성하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구당 부활을 주장하는 것을 보니 정치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MBN 방송의 정치토크쇼 '판도라'에 출연, "2004년도에 지금 서울시장을 하고 있는 오세훈 법이 제정됐는데 오세훈 법은 쉽게 말하면 지구당을 폐지해 버린 것이다. 정당의 새끼 정당이 지구당이다. 그 지역구를 갖다가 없애버리고 정치 행위를 지역 사무실에서 못하게 했다. 지구당을 다시 부활시키자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정치 행위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지역구 위원장도 그렇고 현역도 그렇고 후원금을 모아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 지구당을 없애서 지금 아무도 지키지도 않는 법을 만든 건데 당연히 부활해야 된다고 저는 본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구당을 다시 만드는 게 정치 개혁으로 보았다. 그동안 좀 공부를 했는지 정치가 뭔지를 조금 알아가는구나 이런 이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판도라의 진행자가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한 전 위원장에게 정치 선배로서 조언 한 마디를 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유 전 의원은 "정치를 좀 사랑하라"라고 답했다.
김정숙 특검법? 치졸하다
2024년 6월3일. 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국회방송 '정치한수'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김정숙 특검법' 공세에 대해 "아무리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물타기를 한다고 그러더라도 국민들을 그게 설득이 될는지, 치졸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숙 특검법)이야말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물타기 하려는 걸로 비춰지지 그게 무슨 특검까지 갈 일인지"라고 했던 것. 유 전 의원은 또 "지금 시대가 투명성을 요구하면 청와대 특활비도 가능하면 좀 투명하게, 아주 기밀을 요하는 사항에 일부는 그대로 전속시키더라도 (투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6년 전 일을 가지고 외교 행사에 대통령 부인이 한 걸 가지고 지금 밥값이 어쩌니 그걸 가지고 특검하자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을 그게 설득이 될는지"라며 "저는 치졸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김호중 생각나
2024년 5월29일. 유인태 전 의원은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김호중이 생각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여러 정황으로 봐서 너무 의심스러운 게 많다. 어제 표결(채상병 특검법) 끝나고 나서 통화 몇 번씩 했다는 둥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임기가 3년이 남았는데 계속 저렇게 덮고 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깨끗이 터는 게, 요새 또 시끄러운 트로트 가수. 김호중. 거기도 사실 맨 처음에 저러지 않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그랬으면 그리고 본인이 사과하고 했으면 조금의 자숙기간 거쳐서 괜찮을 걸 온갖 뺑소니 쳤다가 나중에 나타나 음주 측정 시간이 지난 후에 별일을 다 해가지고 지금 저렇게 국민들한테, 똑같다고 본다. 처음에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야, 그 사병 하나 죽었다고 사단장이 다 책임져야 되냐라고 생각, 그 사람의 삶 속에서 어떤 가치관 속에서 있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일파만파로 대령을 갖다가 수사단장을 보직해임을 하고, 너무 나간, 격노인지 뭔지 몰라도 그놈의 격노가 끼친 파장이 너무 컸다. 저는 지금이라도 오히려 깨끗하게 솔직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또 사과할 건 사과하고 그리고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는 게 남은 임기라도 제대로 국정 운영을 하려고 그러면 좋은 게 아니냐 그렇게 보여진다.”
명심? 당 꼬라지 참
2024년 5월16일. 모든 게 명심…황제 모시나 당 꼬라지 참. 유인태 전 의원은 김현정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에서) 국회의장을 뽑는데 무슨 당원들한테 여론조사를 하는 것도 난생 처음 보는 일이고 하여튼 요새는 이놈 정치판 돌아가는 걸 보면 희한한 일들이 참 많다. 평생 겪어보지도 못했던” 일들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유당 때 이승만이 ‘나 이제 안 한다’고 했다고 겁 없이 누가 대통령 나오겠다고 했겠냐. (이재명 대표도 비슷한 분위기 속에 있고 민주당은) 거의 황제를 모시고 있는 당 같다.”고 말했다.
P-Log는 Political Log입니다. 정치로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Log 유인태 가라사대는 유인태 전 의원이 언론에서 했던 발언의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유인태, 대한민국 정치계의 큰 별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태어난 유인태(75)는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48년 9월 5일 출생한 그는 문화 류씨 가문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국제적인 압력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4년 5개월 동안 복역한 후 석방되었다.
민청학련 사건은 학생들이 유신체제에 반대하기 위해 전국 각 대학, 재야 세력, 종교세력 등과 조직적인 연결을 해나가자 유신정권이 그것을 차단하고 반유신 세력을 철저히 탄압하기 위해 민주화운동가들을 용공좌경세력으로 매도한 유신 최대의 조작극이자 국가 권력에 의해 무차별적인 고문이 가해진 인권 탄압 사건이다.
당시 민청학련의 배후실체로 정부에서 지목한 인혁당 관계자들인 이수병, 서도원, 도예종, 하재완, 김용원, 우홍선, 송상진, 여정남 씨 등은 공산주의자로 몰려 사형을 당했는데 국제적 압력으로 간신히 살아난 유인태 전 의원은 “공소과정에서 민청학련과 인혁당 관련 객관적 자료나 문건이 없었다”고 지금도 주장하고 있다.
당시 사형을 당한 이수병 씨는 “내가 죽는 이유는 민족민주운동을 한 죄뿐이다”라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법학자협회는 인혁당 사건의 최종판결이 났던 75년 4월8일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8명의 무고한 사람의 사형이 가능했던 것은 박 정권의 강력한 파워 때문이었다. 대통령의 권한이 어찌나 강한지 제대로 된 증거 없이도 검사는 사형을 구형할 수 있었고 법관들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또한, 당시 언론은 정부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으며 민청학련, 민혁당 사람들을 공산주의자들로 몰았다.
당시 옥고를 치른 김동길, 이철, 유인태, 이해찬, 장영달, 제정구 등은 약 20년이 지난 1993년 성명을 통해 “당시 이 사건의 담당검찰관들로서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검사로서 고속승진을 계속해온 이들이 문민정부의 검찰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최명부 대구고검장과 송종의 서울지검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너무나 흥미로운 사실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고 원칙과 상식으로 수사를 한 박정훈 대령은 오히려 죄인으로 몰리고 윤석열 정부의 하수인 역할을 한 국방부 장관은 호주 대사로 영전되고 채해병 사건 관련자들은 승진하거나 영전을 거듭하면서 마치 최명부, 송종의 같은 이들이 지금도 버젓이 고속승진을 하는 그런 세상에 여전히 살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를 비판했던 사람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것처럼 윤 정권을 비판하는 자들의 입을 틀어 막고 좌천시키고 조직을 떠나게 하는 것도 매우 닮은 꼴이다.
정계 활동
유인태는 민청학련 사건 후 오랜 시간 야인으로 살다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겨레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결과는 낙선. 이후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서울 도봉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드디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다양한 정당을 거치며 정치 활동을 이어간 유인태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하며 "엽기수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엽기수석이었던 이유는 그가 노무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졸거나, 항상 담배(최근엔 전자담배)를 물고 살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헛소리하는’(그의 표현) 후배들에겐 “아침부터 X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호통을 퍼붓는“ 그는 엽기수석이었음이 분명하다.
중요한 자리에서 자주 조는 이유에 대해 유인태 전 의원은 “1974년, 법원에서 자신에게 판사가 사형선고를 내리던 순간에도 모친이 고개를 떨군 채 졸고 있었다”며 한마디로 졸음은 유전이자 집안 내력이라고 위트있게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발언 및 활동
유인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의 이재명 대표 연임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황제로 모시는 듯하다”며 당의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국회의장 선거 경선에 이재명 대표가 개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당의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인태는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과의 관계,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론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발언들은 종종 논란을 일으키지만, 그가 보여주는 소신 있는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선거 이력
유인태는 1988년부터 여러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였고, 1992년, 2004년, 2012년에 당선되었다. 그는 항상 변화하는 정치 지형 속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굳건히 지켜왔다. 2016년에는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자 순순히 승복하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유인태는 정계 은퇴 후에도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의 정치 경력과 소신 있는 발언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