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렌홍빈 주석이 2025년 3월 23일 베이징에서 팀 쿡(왼쪽)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 CCPIT
미국이 강경책으로 나오는 사이, 중국은 전세계 유화정책
2025년 3월25일 오전 6시26분. 중국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 활동 참여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를 부인하는 중국 외교부의 입장과 더불어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에서 펼쳐지는 중국의 외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디벨트(Die Welt)에 따르면 중국 외교관들이 유럽 주도의 '자발적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에 평화유지군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외교 소식통은 이 같은 움직임이 "조심스럽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중국이 참여할 경우 러시아가 보다 수용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궈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정치적 해결과 외교적 수단을 통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지지해 왔다며, 유엔 내 ‘평화를 위한 우호국 그룹(Group of Friends for Peace)’의 최근 뉴욕 회의에서도 해당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브라질과 중국이 공동 발의해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 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범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참여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으며, 3월 18일에는 이에 대한 입장을 외교 경로로 신호했다. 동시에 중국은 러시아, 이란, 벨라루스와의 연합 군사 훈련을 지속하고 있으며, 3월 11일에는 오만 해역에서 이들 국가와 함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유럽 측은 3월 27일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이 참석하는 회담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평화 계획 및 안전보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지만, 중국의 직접적 참여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의 외교 전략 전반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스트아시아포럼(East Asia Forum)에 하오난(Charhar Institute) 연구원이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중국의 특사 외교는 전통적 상주대사와 달리 정부 간 실무 중심 외교에 집중하며, 경제협력과 실용적 중재에 초점을 맞춘다.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갈등 중재와 벨트앤로드(BRI) 사업을 연계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는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지역외교를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의 이 같은 접근은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두드러진다.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 분석가 캐롤라인 코스텔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공격적 언사를 사용하는 사이, 중국은 협력과 존중을 내세우며 비교적 유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 속에서도 중국 외교부는 파나마의 주권을 지지하는 성명을 반복적으로 발표하며 지역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경제 외교를 통해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3월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hina Development Forum)’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글로벌화 수호’를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애플의 팀 쿡,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등 미국 대기업 CEO들이 참석했으며, 리 총리는 공급망 분절이 위기를 심화시킨다며 개방 확대를 약속했다.
美국방부 머스크에게 중국과의 전쟁 대비 계획 설명?
2025년 3월21일 오후 4시25분. 머스크는 비선실세? 미국 국방부가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에게 중국과의 전쟁 대비 계획을 설명하려 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3월 20일자(현지기준) 기사에서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가 22일 국방부에서 중국 관련 군사작전계획(O-Plan)에 대한 기밀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뉴욕타임스는 일론 머스크가 중국과의 전쟁 계획을 브리핑받는다는 거짓 보도를 내놨다”며 “중국은 언급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 대변인 션 파넬(Sean Parnell) 역시 보도 직후 공식 입장을 바꿔 “머스크는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단순 방문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애초 회의 장소가 합참의장들이 사용하는 군사 최고위급 회의실인 '탱크'로 지정돼 있었다며 회의의 성격이 단순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 대행과 합참의장 대행 크리스토퍼 그레이디(Christopher W. Grady) 제독,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새뮤얼 파파로(Samuel J. Paparo) 제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며, 미중 간 무력 충돌 발생 시 미국의 전략적 대응 시나리오가 포함된 슬라이드 자료가 준비됐다고 한다.
이번 사안은 머스크의 공적 역할과 사적 이해관계 간의 충돌을 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통해 미국 국방부와 첩보기관에 위성 발사 및 통신망을 공급하는 핵심 방산업체의 수장인 동시에, 중국 시장에도 깊은 사업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공장을 운영하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책임지고 있다.
국방전략 전문가들은 특정 민간 기업 CEO에게 단독으로 국가 기밀급 작전계획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계약상 공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연구소(AEI)의 토드 해리슨(Todd Harrison)은 뉴욕타임스에 “머스크에게 이런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방산 계약 항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골든 돔(Golden Dome)’이라는 명칭의 우주기반 미사일 방어체계 구상을 발표하며, 스페이스X가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도 스페이스X는 미군의 위성 통신 네트워크의 핵심인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해 작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데 쓰이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 국면에서도 복잡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베이징은 미국 측의 구체적 요구사항과 협상 파트너가 누구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혼란에 빠져 있다고 한다. 칭화대 다웨이(Da Wei) 교수는 “우리는 정상적인 외교 채널을 통해 이야기하지만, 그 메시지가 트럼프에게 도달하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일단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고위급 대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중국 학자들이 비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측 인사들과 대화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내 매파로 알려진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과 마이클 월츠(Michael Waltz)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실질적인 협상에 소극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은 중남미에서도 긴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 재벌 리카싱(Li Ka-shing)이 운영해온 파나마 운하 항만 사업을 블랙록(BlackRock) 주도 투자 컨소시엄에 매각하려 하자, 중국은 이를 ‘배신’으로 간주하고 압박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안이 홍콩 자본의 독립성, 그리고 중국이 어디까지 개입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 기관이 소유한 홍콩 언론 '대공보'는 이번 거래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부도덕한 이익 추구”라고 비판했으며, 홍콩 행정장관 존 리(John Lee) 또한 “심각한 주의를 요하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리카싱의 아들 빅터 리(Victor Li)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사업 환경이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홍콩 기업들이 점차 중국 본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히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언론인 출신의 찬 킹청(Chan King Cheung)은 최근 “홍콩 기업이 경제적 판단만으로 의사결정을 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라이 칭더 총통이 자신을 그린 그림을 지지자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사진 - 總統府
라이 칭더 "중국이 내부 분열 조장. 적대 세력!"
2025년 3월14일 오후 4시22분.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토양 및 수자원 보전을 위해 광범위한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가디언(Guardian)지에 따르면, 과거 중국의 황토 고원은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침식된 지역이었으나, ‘그레인 투 그린(Grain to Green)’ 정책을 비롯한 대대적인 산림 복원 및 농지 전환 사업으로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의 수자원은 악화일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전역의 지하수 품질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었음을 지적하며, 미래 시나리오에 따라 추가 악화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자연 문제는 한국과도 연관이 있어 향후 어떤 복원이나 회복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BBC에 따르면 대만의 라이 칭더(Lai Ching-te) 총통은 중국을 ‘외국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며,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이 대만의 자유를 이용해 내부 분열을 조장한다며, 군사 법원 복원과 중국, 홍콩, 마카오 출신 인원의 거주 기준 강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밝힘으로써, 대만의 주권 수호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독일의 도이체 벨레(DW)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이란 외교관들이 베이징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상호 존중에 기반한 정치·외교적 대화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특히 일방적 제재와 위협을 지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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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본격 무역전쟁, "엔비디아 칩, 중국에 팔지 마라"
2025년 3월10일 오전 6시46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단행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등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대두, 돼지고기, 해산물 등 일부 품목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0%에서 20%로 인상한 조치에 대응한 것이다.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도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노릴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24(France24)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대변인 우첸(Wu Qian)은 "대만 독립 세력이 강경할수록, 그들을 조이는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에게 "벼랑 끝에 서 있는 말처럼 위험한 상황"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중국은 군사 예산을 7.2% 증액하며 대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대만의 라이칭더(賴清德, Lai Ching-te) 총통이 독립을 공식 선언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그의 발언을 문제 삼아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중국-이란, 걸프 해역서 합동 군사훈련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중국, 이란이 공동 해군 훈련을 진행한다. 키이우 인디펜던트(The Kyiv Independent)에 따르면, 이번 합동 훈련은 '안보 벨트 2025(Safety Belt 2025)'라는 명칭으로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Chabahar) 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훈련에는 해상 목표물 타격, 구조 작전, 기동 훈련 등이 포함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참여국 간 신뢰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세 국가는 2023년과 2024년에도 비슷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중국과 이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 및 군사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왔으며, 이란은 러시아에 샤헤드(Shahid) 자폭 드론을 공급하는 등 군사 협력 수준을 높여왔다.
남중국해 충돌…미국 "중국의 도발적 행동 규탄"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 간 충돌이 발생했다.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필리핀 해양 순찰기가 중국 해군 헬리콥터와 불과 3m 거리에서 충돌 직전까지 갔던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조종사는 교신을 통해 중국 헬리콥터가 "너무 가깝게 비행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군은 "필리핀 순찰기가 중국의 황옌다오(Scarborough Shoal) 영공을 불법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자국의 영유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 미국 대사는 "중국의 위험한 행동을 규탄하며,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세계 주요 무역로 중 하나로,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의 핵심 지역이다. 필리핀과 중국은 스카버러 암초를 두고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중국 해경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 규제 검토
미국 의회가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 기술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소속 공화당 존 물레나르(John Moolenaar) 의원과 민주당 라자 크리슈나무르티(Raja Krishnamoorthi)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딥시크가 엔비디아(Nvidia)의 AI 칩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수출 규제를 요청했다.
미국은 중국의 AI 기술 발전이 사이버 공격 및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H20'이 중국으로 수출되지 않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중국 AI 기업에 대한 견제 전략의 연장선으로, 미국은 이미 화웨이(Huawei)와 SMIC(중국반도체제조공사)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중 경제 갈등, 무역 전쟁으로 확산
중국의 보복 관세와 미·중 군사적 긴장 고조, 러시아-중국-이란의 군사 협력 확대 등이 맞물리며 국제 정세가 한층 불안정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점점 더 강경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외교적 충돌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향후 미·중 협상이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막을 수 있을지, 또는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될지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왼쪽부터)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중국 공산당 총서기 시진핑,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2023년 8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BRICS 정상회의 리트리트 회의에서 가족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도 정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는 중국을 더 강화시킨다
2025년 3월5일 오전 6시48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미국산 모든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방산업체를 겨냥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프랑스 르몽드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3월 4일(현지 시간)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등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대두, 돼지고기, 소고기, 해산물, 과일, 채소, 유제품 등에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많은 농업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2018년 첫 번째 미중 무역 전쟁 당시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미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적용되며, 북미 지역 내 무역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며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대통령에게 휴전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 역시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피플스 디스패치(Peoples Dispatch)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중국의 성장에 오히려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미국의 무역 전쟁이 중국을 기술 자립으로 이끄는 계기가 됐으며, 2024년 중국의 반도체 수출이 1,59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중국과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 간의 무역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ITIF의 로버트 애트킨슨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 경쟁 규제를 모방하여 도입하려는 플랫폼 경쟁 촉진법(PCPA)이 미국 기술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이 미국과 한국 간 무역 관계를 악화시키고, 오히려 중국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미중 무역 갈등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프랑스 르몽드지의 해럴드 티보 기자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미국 농산물 의존도를 낮추고 브라질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2017년 이후 중국의 최대 식량 공급국은 브라질로 바뀌었으며, 2024년 5월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공동 로드맵을 제시하며 외교적 협력을 확대했다. 또한, 2025년 1월 중국 국영 식품 대기업 코프코(Cofco)는 수입 대두의 75%를 브라질에서 조달하겠다고 발표하며 미국산 농산물 수입 비중을 더욱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무역 전쟁이 글로벌 경제 질서에 장기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될 경우,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것이며, 중국은 이에 대응하여 공급망을 더욱 다변화하고 미국과의 경제적 의존도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우주인이 2021년 스페이스워크를 시도하는 장면. 사진 - China Manned Space Engineering Office
상하이, 청나라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 또 깰까…무역 갈등 속 미·중 긴장 고조
2025년 3월3일. 중국이 지난 주말 극단적인 기후 변화를 경험했다. 한편에서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다른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폭염이 발생했다.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중국은 보복 조치를 준비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동부 산둥성(Shandong)에서는 3월 2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3cm의 눈이 쌓였고, 진난(Jinan) 시에서는 도로 얼음과 폭설 경보가 발령됐다. 시 당국은 월요일 일부 지역의 학교 수업을 취소했으며, 고속철도 운행도 지연됐다. 진난 서역에서는 제설 작업이 한창이었고, 거리에서는 눈을 헤치고 이동하는 배달원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반면, 불과 640km 남쪽에 위치한 상하이(Shanghai)에서는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에 따르면 3월 2일 상하이의 낮 기온은 섭씨 28.5도(화씨 83도)에 도달하며, 150년 만에 가장 더운 3월 초 기록을 세웠다. 시민들은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거리로 나와 아이스크림을 즐겼으며, 아이들은 분수대에서 뛰어놀았다. 그러나 기온은 이번 주 후반부터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중국이 최근 몇 년간 경험한 이상기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2024년은 중국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으며, 특히 상하이는 청나라(Qing Dynasty)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트럼프(Trump)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10% 관세와 합쳐 20%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fentanyl)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는 중국 정부가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매체는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관세 부과뿐만 아니라 비관세 조치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며, 미국 농업계는 이번 조치가 큰 타격이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옥스퍼드 글로벌 소사이어티(Oxford Global Society) 연구원 진네비브 도넬론-메이(Genevieve Donnellon-May)는 "2018년 이후 미국 농산물 수출이 감소해왔으며, 추가 관세 부과는 미·중 무역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 농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로이터(Reuters)는 중국 대련상품거래소(Dalian Commodities Exchange)의 대두박(soymeal) 선물이 2.5% 급등했으며, 이는 글로벌 타임스 보도 이후 공급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2024년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9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20% 감소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우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에 따르면 중국유인우주국(China Manned Space Agency)은 현재 ‘창정 10호(Long March 10)’ 로켓, ‘멍저우(Mengzhou)’ 유인 우주선, ‘란위에(Lanyue)’ 달 착륙선, ‘왕위(Wangyu)’ 우주복, ‘탄수오(Tansuo)’ 달 탐사 로버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하이난(Hainan) 원창(Wenchang) 우주발사센터에서는 새로운 시험 및 발사 시설이 건설되고 있으며, 추적·원격 측정·통제 시스템과 착륙 지점 인프라 구축이 계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 계획이 성공하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유인 달 착륙을 성공한 국가가 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우주 개발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1960~70년대 아폴로(Apollo)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명의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킨 바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이 두 번의 창정 10호 로켓 발사를 통해 착륙선과 우주선을 각각 달 궤도로 보낸 후, 도킹을 거쳐 우주인들이 착륙선으로 이동해 달에 착륙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후 탐사와 샘플 채취를 완료한 뒤 착륙선으로 복귀해 귀환선과 도킹 후 지구로 귀환하는 절차를 따른다. 현재 중국은 네 번째 우주비행사 그룹을 선발해 달 착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호주와 베트남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2월에는 호주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군 함정 3척이 기습적으로 훈련을 시작했으며, 이후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통킹만(Gulf of Tonkin)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대만 인근에서는 매일 군용기가 출격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샤크 연구소(ISEAS-Yusof Ishak Institute)의 응우옌 카크 지앙(Nguyen Khac Giang) 연구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 예산 감축과 인도·태평양 전략의 방향성 문제로 지역 동맹국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은 점진적으로 군사력을 확대하며 대만과 남중국해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자회견에서 다이 빙 주한중국대사. 사진 - 중국대사관
주한중국대사 "보수 세력이 반중 정서 확산 정치적으로 이용"
2025년 2월27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 변화 속에서 중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빙(Dai Bing) 주한 중국 대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반중 정서 확산에 대해 경고하며, 일부 보수 세력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날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극소수 그룹이 반중 감정을 조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중 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딥시크(DeepSeek)'의 다운로드를 제한한 조치에 대해 그는 "기술 문제를 정치화하는 차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반중 시위가 지속될 경우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줄어들어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약 1억 명의 당원을 보유한 집권당으로, 정책이 공개적이고 투명하다"며 "중국은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개혁을 더욱 심화하는 전략적 배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가 ▲거대한 인구 규모 ▲공동 부유 실현 ▲물질·정신 문명의 조화 ▲자연과의 공존 ▲평화 발전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며, 중동, 우크라이나, 한반도 문제에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촉구하는 건설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중국이 추진 중인 '국내 대순환과 국제 순환의 상호 촉진'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이는 글로벌 경제와의 단절이 아니라, 국내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30%를 초과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변화 속에서 중국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한중 관계와 글로벌 외교 지형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회피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는 그의 행정부가 기존 '전략적 모호성' 원칙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변화는 세계 질서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럽과 거리를 두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 기구에서 탈퇴하고 외국 원조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왕이(Wang Yi) 외교부장은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은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를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안보 구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캄보디아에 440만 달러 규모의 지뢰 제거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해외 원조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일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중국이 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 개발 투자는 주로 대출 형태로 이루어지며, 직접적인 원조 규모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농업 생산을 늘리는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산 곡물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민당군이 중국 공산군의 공격에 맞서 필사적인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Toronto Star Archives, Public Domain
중국 군사력 증강, 대만 공격 2025년에는 없을 듯
2025년 2월24일.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이징은 단기간 내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 마리타임 익제큐티브(The Maritime Executive)에 따르면, 중국은 해군 전력 확충과 군사 훈련 강화를 지속하고 있으나, 지휘 체계의 신뢰성과 경제적 불안정성, 국내 사회적 요인 등이 대만 침공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군은 2024년 여러 차례 대만 포위 및 봉쇄 훈련을 실시했으며, 2025년에도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군이 복잡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에 대비해 농업 자급률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주요 기업인들과의 회동을 통해 민간 경제 활성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현재 및 예상되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중국 GDP 성장률을 1.4%가량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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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강경책을 비집고 최강국 보완國으로 떠오르는 중
2025년 2월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의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미국의 새로운 통상정책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공백을 중국이 메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경제적으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대체 시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공백을 경제적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유럽과의 무역 및 투자 협력을 강화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미국에 제공하는 셈이다. 여러 곳에서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Global Soft Power Index)에서 중국은 영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경제, 문화, 미디어, 교육, 지속가능성 등의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사업하기 쉬운 국가’와 ‘미래 성장 가능성’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문화·유산 부문에서도 한 단계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예술, 음식, 전통 유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강화하면서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려 7위를 차지했다.
기술 혁신에서도 중국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인공지능(AI), 5G,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도하며 국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생성형 AI 관련 특허 출원이 세계 최다를 기록하면서, 기술 혁신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중국의 기초 연구 투자액은 2497억 위안(약 34억4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발전은 서구 국가들의 중국 기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점차 독창적인 혁신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중국 기술 기업의 경제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 AI 기술의 성장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술의 상업화가 용이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중국 기술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은 160개국 이상과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118개의 정부 간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중국이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부상에 대해 서구 일부 국가들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기술 성장을 견제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기술 혁신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제와 산업에 미칠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네자2의 포스터
중국 애니메이션 '네자 2'와 미국 '캡틴 아메리카 4'의 대결, 미중 무역 협상까지 겹쳐 긴장 고조
2025년 2월20일.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네자 2'가 세계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에서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하며 중국 내에서 강한 애국주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123억 위안(약 17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 영화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네자 2'의 성공을 축하하는 동시에, 미국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점을 두고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 애국주의적 정서가 강해지면서 일부 극장에서는 '네자 2'를 지원하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 4'의 상영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중국 내에서는 '네자 2를 보지 않으면 애국자가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임 후 미중 무역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양국의 대립 관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Ana Swanso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무역 협상을 통해 중국이 미국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과된 10% 관세와 미국이 중국의 정상 무역 관계 지위를 철회하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양국 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중국의 대미 투자 유치를 제한하는 한편, 미국 내 공장을 세우는 조건으로 일부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Bloomberg)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두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보좌관들은 중국의 과거 협약 불이행을 근거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중국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늘리지 않는다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외교정책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James Crabtree)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중국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미국의 강경한 조치를 역이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자국 내 기술 및 제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 및 북한과 연대하는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고려해 외교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 Sergey Radchenko)는 중국이 러시아, 북한과 공식적인 동맹을 맺는 것을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이 국제적으로 자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의 경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경제, 문화, 외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시장과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네자 2'와 '캡틴 아메리카 4'의 박스오피스 경쟁은 단순한 영화 시장의 경쟁을 넘어, 미중 간의 경제적·정치적 갈등을 반영하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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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총성 없는 전쟁, 더 강력해질 듯
2025년 2월19일. 이쯤되면 총성 없는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을 위한 전쟁이 한창이다. 조 바이든 때도 양국의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한 이후에는 그 싸움이 전투에서 전쟁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물론 서로 총과 무기는 사용하지 않는 무역전쟁, 경제 전쟁이다.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대중 강경파들과 함께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중국에 대한 불신은 정파를 초월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공화당, 민주당의 이슈가 아니라 미국의 이슈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 인구 감소, 외교적 고립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어 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분석했지만 하인릭 재단(Hinrich Foundation)과 윌슨 센터(Wilson Center)의 글로벌 펠로우인 키스 록웰(Keith Rockwell)이 동아시아포럼(East Asia Forum)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중국은 여전히 강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을 충분히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록웰 연구원은 중국 기업 딥시크(Deepseek)는 서방 기업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미국 인공지능 시장에 충격파를 던지는 일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국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는 외부의 도전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렇기에 조 바이든 정부 때부터 미국은 중국을 경계하고 한국과 일본에 중국 경계령을 내리고 반중 정서가 일어나도록 했다. 일본은 요리조리 피하며 반중 정서가 심화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현재 심각한 수준까지 와 있다.
중국은 국제 무역 시장에서 적극적 공격 전술도 쓰지만 수동적 방어 전술에도 능하다. 중국은 최근 핵심 광물 수출을 제한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군수산업 등에 필수적인 원료를 무기화하는 전략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록웰 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 중국은 미국을 대상으로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흑연 등 주요 원자재의 수출을 금지했다. 갈륨은 반도체 제조에, 게르마늄은 적외선 센서와 반도체에, 안티몬은 탄약과 미사일 제조에 필수적이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중국은 이들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 게르마늄 생산량의 60%, 갈륨의 80%, 안티몬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제한 조치는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0%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이에 맞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올리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동시에 군수·정보기술·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사용되는 원자재에 대한 추가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갈등은 장기화 양산을 띄고 있다. 록웰은, 2018년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ZTE의 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했고, 이후 동맹국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으로의 첨단 반도체, 양자 컴퓨팅, 리소그래피 장비 수출을 금지하며, 일본·네덜란드 기업들에도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장비의 대중 수출을 막았다.
이러한 상호 제재는 양국 기업들의 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프렌드쇼어링(friendly-shoring,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무역 규제가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들의 적응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수입을 막자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탑재한 ‘메이트 60 프로(Mate 60 Pro)’를 출시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체 운영체제 ‘HarmonyOS NEXT’를 선보이며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미국 10% 관세 인상에 대해 맞불, 10% 관세 인상
2025년 2월5일. 중국이 미국의 10% 일괄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0%, 원유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미국 농업 기계, 픽업트럭, 대형 차량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이지만, 주요 공급처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호주, 몽골 등으로 미국산 석탄 의존도는 낮다. LNG 수입량은 2018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나, 미국산 원유는 전체 수입량의 1.7%에 불과해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무역경제학자인 레베카 하딩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저렴한 원유를 확보할 수 있어 미국산 원유 대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다른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타격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일본이 이번 방미 순방에서 LNG 수입을 크게 늘릴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에 알릴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산 농업 기계, 픽업트럭, 대형 차량에도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중국은 픽업트럭을 미국에서 거의 수입하지 않으며, 자동차는 유럽과 일본산이 대부분을 차지해 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 기계의 경우,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생산 확대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미국 IT 기업을 겨냥한 비관세 보복 조치도 발표했다.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착수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2010년부터 중국에서 차단됐지만, 일부 앱과 게임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를 보유한 미국 기업 PVH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중국 내 영업이 어려워지고, 벌금 부과나 외국인 직원 비자 취소 등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은 반도체, 항공우주산업 등에 필수적인 25종의 희귀금속에 대해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은 세계 희귀금속 정제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이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전략적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진행할 계획을 밝히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중국이 오는 2월 10일부터 보복 조치를 강행할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멍청한 극우들의 반中 정서,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
2025년 1월29일. 멍청한 극우들이 나라를 망친다. 윤석열 정부가 중국에 등지고 심지어 중국에 모욕을 주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던 이유는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을 동북아 전체에 위협적인 존재'로 봤고 한국, 일본이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에 잘 보이는 게 중요하더라도 당시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동북아 정세와 한국 경제에 아주 좋지 않은 것이었다. 등을 지는 척만 했어야 하는데 윤석열은 온갖 음모론을 꺼내들며 중국 정부를 자극했다. 시진핑과 윤석열이 만났을 때 시진핑은 한국 대통령에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하며 대면대면한 짧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척하는 위치에 있으면 불리한 것은 한국과 한국 국민이다. 중국, 러시아, 북한이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이다. 한미일 동맹이 우리를 막아낸다는 생각으로 한미일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중국,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훨씬 더 국익을 위한 것이다. 일단 전쟁이 나면 미국의 도움 덕분에 승리하더라도 한국 경제에는 치명타가 된다.
바이든 정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 바뀌고 트럼프는 한미일 동맹보다는 중국과 1대1 대결 및 협상을 통해 승자가 되길 원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러면 윤석열 측과 보수 측은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욱 강대강으로 나서고 있어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일본은 어떤가. 일본은 이런 상황을 간파하고 서둘러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양국은 동아시아 안보와 관련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과 중국은 2008년 수립된 '전략적 호혜 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은 동북아 정세 악화를 막고자 중국과의 지속적인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비군사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에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 채널을 더욱 강화하고 대립보다 협력을 우선시할 것이다.
그런데 멍청한 극우들이 무조건 중국에 반대하는 여론을 만들어내고 있고 이를 국민의힘이 지지하고 있으니 한심스럽다.
트럼프, "공정성" 강조하며 중국과 핵군축 협상 희망
2025년 1월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공정성"을 요구하며 러시아와 함께 중국과 핵 군축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적자를 언급하며 "공정한 경기"를 원한다고 강조했고, 2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핵 군축 협상이 "매우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핵 역량을 확대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러시아는 5,580개, 미국은 5,044개, 중국은 약 5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러시아 간 군축 체계가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이를 복구할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또한 바이든 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 역사상 최대의 규제 철폐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나토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증대할 것을 요구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에게 글로벌 유가 인하를 촉구하며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연결시켰다.
생성형 AI로 만든 그림.
바이든은 중국 견제 속 안정추구, 트럼프는 어떻게 할까?
2025년 1월22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동안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 견제에 주력했다.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임기 마지막 공식 순방으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필리핀 지도자들과 삼각 안보 협정을 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구축한 경쟁의 기반 위에 "관리된 경쟁(managed competition)"이라는 구도를 형성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안정세를 추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관계는 경쟁 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은 불투명하다. 이는 틱톡에 대해 어떻게 결정할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외국 적대세력과의 연계를 끊지 않으면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지만, 트럼프는 틱톡에 90일 유예 기간을 줬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 강화를 넘어 미국 내 제조업 및 기술 혁신 투자와 첨단 기술 수출 제한 정책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글로벌 전략을 구사했다. 또한, 일본의 토마호크 미사일 배치, 호주의 핵잠수함 기술 지원, 필리핀 군사 기지 접근 확대 등으로 중국 견제를 강화했다.
이러한 조치가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공격성을 부추겼다는 의견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침공 시 미군 개입을 4차례 언급하며 중국의 반발을 샀다. 시 주석은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으며, 이 정책이 중국의 혁신을 가속화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어떻게 이어갈지 미지수다.
중국·인도의 국경 분쟁 일단락, 어떤 효과 있나?
2024년 11월29일. 4년간 긴장이 고조됐던 중국·인도의 분쟁 국경에서 양국이 2020년 이전 국경 순찰 체제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진전이지만, 양국 간 오랜 영토 분쟁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다.
이 분석은 난양공과대학교 라자라트남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중국 프로그램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다니엘 발라즈(Dániel Balázs)가 작성한 내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중·인 관계와 국경 갈등 문제를 중심으로 전략적, 경제적, 외교적 측면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중국과 인도 간 갈등은 2020년 6월 갈완 계곡 충돌로 인해 정점에 달했다. 이 충돌로 최소 20명의 인도 병사와 4명의 중국 병사가 사망했으며, 이후 양국은 수만 명의 병력을 분쟁 지역에 배치했다.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착 상태는 계속됐고, 양국 간 경제 관계도 악화되면서 긴장이 지속됐다.
전환점은 2024년 10월 21일, 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합의를 통해 양국 군대가 2020년 이전 순찰 체제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마련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은 갈등이 격화된 데프상과 뎀초크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10월 말 철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인도와 중국 양측에 전략적, 경제적, 외교적 이점을 제공한다. 인도의 경우, 국경 안정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했던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하는 데 부합한다. 경제적으로는, 합의가 중국과의 악화된 무역 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제공한다. 외교적으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시크교 인권 문제와 관련된 서방의 비판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벨라즈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국 또한 이번 합의를 통해 다방면에서 이익을 얻는다. 전략적으로, 인도의 미국과의 연대를 견제하며, 양국 간 반중 연합 형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 경제적으로는 14억 5천만 명의 인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미·중 및 중·EU 무역 갈등 속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한다. 외교적으로는, 브릭스(BRICS) 확장을 통해 글로벌 남반구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중국의 목표를 지원하는 기반을 강화한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국경 분쟁의 근본적인 해결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벨라즈의 분석이다. 특정 분쟁 지역에서의 긴장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갈등이 지속될 수 있는 지역들이 남아 있다는 것. 특히 양국의 군사적 능력 확대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활동은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불안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양국 지도자들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협상과 신뢰 구축 조치가 필요하다. 이번 합의는 중·인 국경 분쟁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대일 뿐이며, 장기적인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시진핑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 시절에 미국은 원탑이었지만 트럼프 1기에 들어서 중국과 비슷해졌고 트럼프 2기 때는 뒤집힐 가능성이 커보인다. 미국의 트럼프 선택은 이런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The White House. Public Domain
트럼프 집권이 중국에는 1위국가가 될 기회?
2024년 11월14일.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한 당시 그리고 다시 집권하게 될 지금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 세계를 이끌어갈 리더라고 강조한다. 전 세계인이 볼 때 트럼프는 '최고국의 지도자'로 보이지 않고 그의 지도력 아래에 있는 미국도 최강국의 지위를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이 다시 최강국 지위를 인정받고자 하는 회의가 열리게 된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남미에서 열릴 두 주요 회담에 참석하는 것.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글로벌 경제와 유럽,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에 미칠 영향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에 균열을 조성하고, 중국을 안정적인 대안적 리더로 제시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페루에서 열리는 21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담과 브라질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재임 시절의 고율 관세 정책과 기술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은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다지는 외교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으며, 강경파 인사를 고위직에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시지핑 주석은 지난주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양국이 협력할 경우 서로 이익을 얻고, 갈등할 경우 손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도 다른 여러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재임 기간 중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나토 방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러시아의 자유로운 행동을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은 동맹국들에게 미국과의 완전한 협력보다는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중국은 최근 주요 유럽 국가들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한·일·중 삼국 정상회담을 재개하는 등 미국 동맹국들과의 관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합의를 이루는 등 외교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글로벌 안정의 리더로 제시하며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이 지속적인 평화와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동맹국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다시 국제기구에서 물러나고 파리 기후 협정과 같은 다자 협정에서 이탈한다면,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 주석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중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신중한 외교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트럼프와의 양자 관계 악화를 방지하면서도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외교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美, 중국의 TSMC 점령을 막아라!
2024년 11월4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중국은 오랫동안 대만을 자국의 분리된 영토로 간주해 왔으며, 최근 중국의 군사 활동은 이러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대만 문제의 역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 사건을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대만 침공을 고려했던 역사가 중요한 배경을 제공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본으로부터 대만을 탈환하기 위해 '코즈웨이 작전'을 계획했다. 이 작전에는 약 77만 명의 병력과 함선,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며, 이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투입된 병력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였다. 당시 미군은 작전의 엄청난 사상자를 예상했고, 이는 오늘날 중국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경우 예상되는 참혹한 피해와 유사하다.
당시 군사 전문가들은 대만을 점령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인명 피해의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고 코즈웨이는 계획에 그쳤다. 만약 코즈웨이 작전이 실행되었다면, 미군은 극심한 지형적 어려움과 일본군의 강력한 저항을 마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산악 지형과 밀림 지역은 상륙 후 전투를 장기화시킬 가능성이 높았고, 이는 미군이 과거 태평양 전역에서 겪었던 치열한 전투와 유사한 양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미군은 상륙 후 펼쳐질 치열한 전투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를 예상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코즈웨이 작전의 실행을 신중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작전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높은 사상자 수와 장기적인 전쟁 비용을 고려했으며, 당시 다른 작전들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국 코즈웨이 작전은 실행되지 않았고, 미국은 필리핀을 우선 점령하여 태평양 전역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규모 민간인과 군인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양연구소의 연구를 집필한 이안 이스턴은 "침공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미국이 직면했던 어려움과 유사하며, 대만의 군사 전략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은 과거 일본의 점령 시기를 기억하며 그들의 군사 교리를 현대적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공군 기지 강화와 게릴라전에 대비하는 등의 준비를 통해 대만은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있다.
대만의 지형은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섬의 산악 지형과 정글, 도시 지역은 침공 세력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과거 미국이 태평양 전역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떠올리게 한다. 이스턴은 과거 미군이 정글과 험난한 지형에서 치른 전투를 언급하며 대만 침공 시 중국군이 유사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대만의 오랜 파트너십은 대만의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과거 미군이 겪었던 지연 전술과 게릴라전을 중국이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중 양국은 군사적으로 더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양국 간 군사적 교류는 대만 방어의 현대적 위협과 과거의 전술을 연결시킨다. 대만은 물론, 지역의 군사적 준비 태세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만은 단순한 섬이 아닌, 권력의 전장이 되어왔다. 1944년 미국은 대만을 일본 본토로 가는 관문으로 보고 대규모 상륙작전을 계획했지만, 해외에서 전쟁을 지속하는 어려움을 깨닫고 작전을 취소했다. 오늘날 대만 침공을 계획하는 중국도 비슷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군사 전략가들은 과거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군사 결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대만은 현대적 군사 교리와 역사의 교훈을 결합하여 강력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군사력만의 문제가 아닌 인내와 전략적 사고를 요구한다.
분석가들은 현재의 미중 갈등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을 비교하며, 대만이 직면한 도전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강조한다. 대만은 주권을 지키는 동시에 갈등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방어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미국이 대만을 보호하려는 여러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언급된다.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로, 특히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의 IT 산업은 TSMC가 생산하는 고성능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미국의 첨단 기술 산업과 국방 산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만이 위협을 받을 경우 TSMC와 같은 핵심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TSMC의 생산 능력을 보호하는 것이 자국 경제와 안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며, 대만이 중국의 통제 하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이 TSMC와 같은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TSMC를 통한 기술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만의 안정성을 보장하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트럼프가 전화를 걸고 있다. 트럼프의 전화기가 중국 해커들에 의해 해킹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 게티이미지스코리아
중국 해커, 트럼프-밴스 휴대폰 해킹
2024년 10월26일. 중국 해커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기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광범위한 정보 수집 작전의 일환으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통신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모니터링되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 등 복수의 언론은 보도했다. 해킹은 통신사 시스템, 특히 버라이즌에 침투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장치에서 목표로 삼은 데이터는 통화 및 문자 내역, 특정 인물과의 연락 빈도와 같은 자료로, 중국과 같은 적대적 정보기관에는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면 이런 데이터는 더 큰 가치가 있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와 밴스의 전화번호가 이번 버라이즌 시스템 침투로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번 해킹은 민주당 정치인, 예를 들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직원 및 척 슈머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 해킹을 중국과 관련된 해커 그룹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FBI와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은 이 사건을 "중화인민공화국과 연계된 행위자"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상업 통신 부문의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 파트너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이미 이란 해커들의 피싱 공격을 겪으며 보안 우려가 커져 있는 상황이다. 또 이란과 관련된 암살 위협이 제기되면서 경호가 강화되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와 밴스의 전화기가 표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 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이 외국의 위협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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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
2024년 10월14일. 14일 새벽,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베이징은 이번 훈련이 '전천후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른 시간대의 시작이 훈련의 현실감을 높이고 훈련에서 실제 전투로 빠르게 전환할 준비를 갖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대만 봉쇄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만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강화된 상황이다. 대만 국방부는 외곽 섬 방어 구역을 경계 태세로 전환하고 중국의 허위 정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프리카, 중국에 너무 끌려가는 것 아닌가?
2024년 10월7일. 아프리카-중국 관계에서 아프리카의 주도권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관계에서 얼마나 자주적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아프리카 관찰자들은 여전히 이 관계가 비대칭적이며, 중국이 아젠다를 주도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에 따라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우려한다고 워싱턴DC 소재 '전략적 연구를 위한 아프리카 센터'(이하 아프리카센터)가 밝혔다.
2024년 포럼에서 합의된 베이징 행동 계획(2025-2027)은 아프리카 연합의 아젠다 2063, 아프리카 개발 은행의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IDA), 아프리카 대륙 자유 무역 지대(AfCFTA)를 포함하지만, 중국의 국가 안보 개념인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지정학적 전략에 편입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우려를 아프리카센터는 전했다.
특히, 중국의 채무 탕감 문제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강력히 요구했지만, 포럼에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한 무역 적자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주요 채권자로서 중국의 채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큼을 아프리카센터는 알렸다.
FOCAC는 중국이 군사 및 안보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몇몇 군사 정권이 참가하면서 아프리카 연합의 헌법적 정부 수립 정책이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더 큰 주도권을 가지려면, 보다 투명한 약속 이행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며, 아프리카 전문가들의 역량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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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국 대통령되든 전방위적 대응 준비 중인 중국
2024년 9월28일. 채텀 하우스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제 문제 연구소로, 정식 명칭은 왕립 국제 문제 연구소(Royal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이다. 채텀 하우스에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프로그램 유지 선임연구원이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과의 더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또는 카멀라 해리스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관계에서 무역, 기술, 대만 문제에 대한 심각한 충돌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를 넘어서 경제, 군사, 기술 분야를 포함한 전방위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고 이러한 접근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이 중국의 기술적 접근을 차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을 펼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 도전'에 맞서기 위한 연합을 구축해왔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장기적인 적대감을 예상한 중국은 자국 내 혁신을 가속화하고 경제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국 경제가 부동산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혁신 주도형 경제로 전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계획이 최종 승인되었다.
미중 무역 관계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요소로 여겨졌으나, 중국이 전기차와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급속히 발전하면서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앞으로의 갈등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대만 문제는 여전히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로 남아 있다. 대만의 새로운 독립 성향의 정부는 중국 정책 결정자들에게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은 대만과 미국을 겨냥한 억제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대만 해협에서의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특히 글로벌 남반구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 - EastAsia Forum
중국의 아프리카 대규모 투자, 외교적 영향력 위협
2024년 9월20일. 중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정치적 불안정과 군사 쿠데타로 인해 대규모 투자와 외교적 영향력이 위협받고 있다. 니제르-베냉 송유관 프로젝트는 군사 쿠데타와 지역 분쟁으로 지연되었으며, 니제르 내 반군과 테러 단체의 공격으로 송유관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니제르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중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서아프리카에서 투자 회복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정책 목표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지만, 그 전략에는 전기차 기술과 혁신, 생산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는 것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과잉 생산이 발생했고,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가 다른 시장에 대거 진출하면서 외국 전기차 산업에 피해를 준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2017년 이후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13,300% 급증해 2023년에는 420억 달러에 이르렀고, 현재 중국은 세계 전기차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국 중국을 잡아라, 국제 무역 긴장 심화
2024년 9월16일. 웨이후안 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부교수와 헨리 가오 싱가포르경영대학교 부교수가 세계경제포럼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EV) 산업이 주요 수출 시장에서 일방적 무역 제재에 직면하면서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월,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했으며, 7월에는 유럽연합(EU)이 최대 37.6%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했다. 8월에는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했다.
전 세계의 공세에 중국은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EU산 돼지고기와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한 국가가 자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기업이 특정 제품을 불공정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이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정책 조사를 시작했고, 세계무역기구(WTO)에 EU 관세에 대한 분쟁을 제기했다. 특히 브랜디의 경우 최대 39%의 덤핑 마진이 예비 판정되었으나, 잠정적인 관세는 부과되지 않았다.
전기차 관련 관세는 지정학적 경쟁 속에서 무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중국의 대규모 보조금 정책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왔으며, 이는 지난 15년간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공을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역시 유사한 산업 정책과 보조금을 채택하고 있어, 글로벌 리더십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무역 제재에 대해 정책 변화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관세를 보호주의적 조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WTO 소송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미국은 다자간 임시 항소 중재 제도의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두 저자는 장기적 해결을 위해 주요 국가들이 협력해 다자간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은 세계 전기차(EV)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 및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 2023년에만 약 4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를 수출했으며, 2017년 이후 전기차 수출이 13,300% 급증했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이 전기차 생산 및 기술 개발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로는 BYD, 니오(NIO), 엑스펭(Xpeng) 등이 있으며, BYD는 특히 세계 여러 시장에서 테슬라에 가장 위협이 되는 회사다.
자오 케지 전 중국 공안부장이 중국 경찰의 세계화에 대해 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 질서 잡으려는 노력 계속 진행, "외국법 집행관 수천 명 훈련 중"
2024년 9월11일. 중국은 세계 질서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수천 명의 외국 법 집행관들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왕샤오홍 공안부장이 발표했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왕샤오홍 공안부장은 이와 함께 필요 국가에 경찰 고문을 파견해 이들의 법 집행 역량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왕 공안부장은 지난 9일 중국 동부 도시 롄윈강에서 인터폴을 비롯한 122개국, 지역 및 국제 기구의 법 집행 대표들 앞에서 이 발표를 했다. 이 계획은 중국의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일부 인권 단체들은 중국의 훈련 프로그램이 권위주의적 통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CCTV 방송 화면 캡처
시진핑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66조 지원"
2024년 9월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500억 달러(약 66조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년 9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시 주석은 산업, 농업, 인프라, 무역 및 투자 분야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50여 개국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참석했다. 중국은 아프리카와 철도, 에너지, 농산물 수출 등의 다양한 협력 약속을 체결하며, 향후 100만 개의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라이칭더 총통 "대만의 영토 되찾으려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도 그렇게 해야"
2024년 9월3일. 대만의 총통 라이칭더는 중국이 대만의 영토 되찾기를 주장한다면 러시아에 잃은 영토도 되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라이 총통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는 이유가 "불법적 분리주의자"들의 무단으로 점령한 영토를 통일로 되찾은 것이라고 한다면 1858년 러시아가 약 100만 평방킬로미터의 중국 영토였던 블라디보스톡을 차지한 아이군 조약을 언급하며, 러시아에 대해서는 같은 태도를 취하지 않는 이유를 지적했다. 중국은 대만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보여왔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그러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고 라이 총통은 설명했다.
미국 고위관계자 시진핑과 깜짝 회담
2024년 8월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29일 베이징에서 깜짝 회담을 가졌다. 설리번의 첫 베이징 방문으로, 미중 간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시진핑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양국이 평화와 발전의 원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관계가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노력 중이며, 조만간 시진핑과의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타이완 문제, 남중국해, 경제 안보 등의 주제가 논의되었다.
제이크 설리번과 왕이. 설리번 사진 출처: The White House, Public Domain, 왕이 사진 출처: 首相官邸ホームページ
중국과 미국 비밀 외교 채널 있다 - 주요 갈등 다뤄
2024년 8월25일. 미국과 중국 간의 비밀 외교 채널이 최근 알려지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중국의 최고 외교관 왕이와 비밀 회담을 가졌다. 이 만남은 중국 정찰 풍선 사건 이후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이후 태국, 몰타 등에서 추가로 회담이 진행되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외교 채널은 '전략 채널'로 불리며,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고 오해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경쟁 관계에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협력을 모색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설리번과 왕이는 대만 문제를 포함해 양국의 핵심 쟁점들을 논의하였으며, 이는 향후 미중 관계의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은 이번 비밀 회담이 양국 간 오해를 줄이고 갈등을 피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왕이는 대만 독립이 중미 관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언급하며, 이 채널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
이 채널은 또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와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갈등 요소를 다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비록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이 전략 채널은 양국 간 오해를 줄이고 외교적 대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남미에도 경제적 영향력 확대
2024년 8월21일. 중국의 영향력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에도 미치고 있다. 중국의 경제적 부상은 라틴 아메리카의 국제 관계와 경제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북서부와 북동부 지방은 자원 의존적 경제 구조로 인해 중앙 정부와의 관계에서 소외된 상태인데 정부가 아닌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해왔다. 특히 리튬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 후후이주는 중국 귀주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리튬 생산 및 카우차리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참여했다.
일본 요코하마 - 2019년 10월 1일: 한 남성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 퍼레이드 중 중국과 일본의 국기를 들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이날 도쿄 인근의 인기 관광지에서 자국의 국경일을 기념했으며, 일본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Tomohiro Ohsumi/Getty Images)
안보와 경제적 이익 균형이 중일 관계 안정에 중요
2024년 8월17일. 푸단대학교 국제관계 및 공공행정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아파르나 디비야(Aparna Divya)가 디플로맷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경쟁과 공존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비야는 중국 외교 및 국내 정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중국의 국제 전략과 내부 통치의 복잡한 역학을 탐구하는 학자다.
디비야는 지난 7월 말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의 만남을 주목하며, 양국 관계가 "중대한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담에서 양국은 일본인 구금 문제, 반도체 수출 제한, 중국의 일본산 해산물 수입 금지 등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중일 관계는 오랫동안 전쟁 범죄로 인해 갈등을 겪어왔으며, 최근 전략적 움직임으로인해 양국 간의 외교는 더욱 복잡해졌다고 디비야는 분석했다. 저자는 센카쿠/댜오위다오 영토 분쟁, 경제적 긴장, 그리고 일본의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가 중국의 지역 안보 우려를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또한, 역사적 복잡성을 지닌 양국이 지난 50년간 경제적, 외교적으로 교류해왔으나, 최근 무역과 기술이 양국 간 지속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밖에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과 중국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발을 통해 무역 관계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비야는 중일 양국이 경제적으로 깊이 얽혀 있으며, 안보 우려와 경제적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양국 관계의 안정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일본의 강화된 군사 협력이 중국에게 전략적 도전으로 비칠 수 있으며, 이는 중일 관계에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디비야는 중일 관계의 향후 전망이 불확실하며, 양국의 선택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낭테르, 프랑스 - 2024년 7월 31일, 중국 대표팀의 판 잔러가 2024 파리 올림픽 5일 차에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경기는 프랑스 낭테르의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사진: Sarah Stier/Getty Images)
중국 선수에 대한 도핑 의혹 & 검사 지나쳤다 - 중국 언론 & 팬들
2024년 8월15일. 중국은 올림픽 도핑 문제에 대한 "이중잣대"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 수영선수 판잔러가 1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 기록을 경신했지만, 그의 성과는 도핑 의혹으로 빛이 바랬다. 이에 중국 언론과 팬들은 미국이 도핑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 선수들을 부당하게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수영에서 중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받은 것에 대해 '도핑 의심'이라는 여론전을 펼쳤고 이는 중국 선수들에게 공정하지 않은 주장이었다고 중국 언론과 팬들은 지적했다. 올림픽 시작 전 미국 언론과 반도핑 기관은 중국 수영 선수들이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TMZ)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비난했는데 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는 의혹을 일축하며, 당시 매우 낮은 농도의 TMZ가 선수들에게 발견되었지만 이는 음식이나 환경 오염으로 인한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
중국 언론은 또한 중국 선수들이 미국과 비교 지나치게 많은 도핑 검사를 받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은 선수당 평균 6회의 테스트를 받았지만, 중국은 21회로,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의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불균형은 중국 선수들의 도핑 의혹을 부추기는 데 이용되었다는 게 중국 여론의 주장이다. 중국은 또한 미국도 도핑 관련 의심스러운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철저한 도핑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우한 - 2023년 5월 25일: 2023년 중부 중국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스마트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2023년 5월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는 8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전시회에 40개 이상의 전기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사진 제공: Getty Images)
중국 신에너지차량 자동차 판매의 50.7%
2024년 8월9일. 중국은 7월에 신에너지차량(NEV) 판매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50.7%를 기록하며 새로운 전기차(EV) 이정표를 달성했다. 중국승용차협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NEV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37% 증가했으며, 순수 전기차 판매도 14.3% 증가했다. 3년 전에는 NEV가 전체 판매의 7%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경우 2024년 1분기 NEV 판매 비중이 1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EV 채택률이 높은 이유로 문화적 수용성, 광범위한 고속철도 네트워크, 세계 최대 EV 충전 네트워크, 정부 보조금을 꼽았다.
워싱턴 DC - 3월 22일: 2018년 3월 22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그가 중국의 경제적 침략이라고 부르는 것에 맞서기 위한 대통령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Mark Wilson/Getty Images)
미국 제재 피하는 법은 밀수?
2024년 8월5일.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제재를 회피할 방법을 찾고 있다. 탐스하드웨어(Tom’s Hardware)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첨단 하드웨어를 거래하고 이를 운영하다가 제재가 닥치면 폐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기업들이 제재를 피하고자 비공식 네트워크를 통해 엔비디아(NVIDIA) 칩을 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영 또는 관련 기업들이 중국 방산업체와 협력하여 수백 개의 GPU 거래부터 1억 3백만 달러 규모의 비밀 거래까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Generated on DALL·E.
중국, 인터넷 신분증 제도 도입으로 사회통제 더 강화할 듯
2024년 8월1일. 중국이 전국민 인터넷 신분증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비판자들은 정부의 인터넷 통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웹사이트와 앱이 사용자들의 전화번호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 번호들은 개인 신분증 번호와 연동되어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제안에 따르면 정부가 이러한 확인 작업을 직접 수행하고, 사용자들에게 단일 신분증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는 개인 정보 수집을 줄이고 사기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 도입은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더욱 중앙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홍콩 침례대학교 저널리즘 교수인 로즈 루치우는 "이 인터넷 신분증으로 인해 모든 디지털 흔적이 감시될 것이며, 이는 사람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이보에서도 이 제안이 화제가 되었으며, 많은 댓글이 다양한 앱들이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법학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이 정부에게 지나치게 큰 권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칭화 대학의 법학 교수인 라오 동얀은 "개인정보 보호는 단지 명분에 불과하며, 사회 통제를 일상화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아프리카에서 공산당 리더십 훈련을 시키고 있는 중국. 테이블은 Africacenter.org 제공.
아프리카에서 중국 공산당 리더십 훈련 진행 중
2024년 7월30일. 중국이 공산당 체제를 아프리카에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아프리가 전략 연구 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의 정당 및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배적인 정당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당제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성향과 상반되는 일이다. 중국 공산당은 2022년 남부 아프리카 해방 운동 연합(FLMSA)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왈리무 줄리우스 니에레 리더십 스쿨을 개설했다. 또한, 2019년 설립된 중국-아프리카 연구소도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짐바브웨의 허버트 치테포 이데올로기 학교 등 기존 정당 학교들도 지원받고 있다. 중국의 정당 훈련은 아프리카에서 단일 지배 정당 모델을 강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시민들은 단일 정당 지배를 반대하지만, 일부 엘리트들은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하기에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아프리카 정당들과 368회의 교류를 진행했으며, 110개의 아프리카 정당 및 정치 단체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주의 지지자들은 중국의 단일 정당 모델이 아프리카 시민의 이익과 상반된다고 경계하고 있다.
2024년 7월29일.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중국과의 관계를 재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하며, 이탈리아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멜로니는 이번 5일간의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멜로니 총리는 28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났으며,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해 무역 불균형 문제와 지식 재산권 보호 강화를 요청했다. 양국은 산업 협력과 식품 안전에 대한 3년 간의 행동 계획을 체결했다. 리 총리는 환영식에서 보호주의가 경쟁력을 보호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EU가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으로 보고 대화를 심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탈퇴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폴리테크니코 디 밀라노 경영대학의 줄리아노 노치는 이 방문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며, 이탈리아가 일대일로에서 탈퇴했지만 여전히 중국과의 전략적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들어가는 글]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동아시아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정치적으로는 민주집중제에 따라 중국공산당이 일당독재하는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을 표방해왔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독재 체제가 강화되면서 권위주의, 전체주의 국가에 가까워졌다. 경제적으로는 1970년대 후반 덩샤오핑이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2001년 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되었다. 최근에는 대만에 대한 무력통일 의지까지 드러내고 있다.
인구는 약 14억 2,567만 명으로, 최근 인도에게 세계 최대 인구국 지위를 넘겨주었다. 영토는 9,640,821km²로 세계 4위이며, 국경을 접한 국가는 14개이다. 수도는 베이징시, 최대 도시는 상하이시다.
중국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중심으로서 한반도, 일본 열도, 베트남 등 주변 지역에 큰 문화적 영향을 주었다. 중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어민 수를 보유한 언어이며, 표준어는 베이징 방언을 기초로 한 표준중국어이다. 지역마다 다양한 방언이 존재하며, 소수민족은 각자의 언어를 사용한다. 최근 중국 정부는 보통화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인구가 방언을 사용하고 있다.
국가는 '의용군 행진곡'으로, 1949년 건국 이전에 임시 국가로 채택되었고, 1982년 정식 국가로 지정되었다. 중국의 과학기술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강국으로, 2003년 첫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IT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최빈국이었으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빈부격차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2012년 이후 지니계수가 0.7을 넘어섰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국인은 여전히 고소득층이 아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무리한 개발 정책을 추진하기도 한다. GDP는 미국의 70% 수준이지만, 1인당 GDP는 미국의 약 1/6 수준이다. 외국 자동차 기업은 중국에서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차량을 생산해야 한다.
중국의 교육열은 높으며, 대학 입시는 지역 할당제를 적용한다. 최근에는 공무원 시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노동인구는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치안은 지역마다 다르며, 대도시의 치안은 비교적 좋다. 그러나 시골 지역은 치안이 불안정할 수 있다. 중국의 인권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며, 언론 자유는 거의 없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마천루를 보유하고 있으며, 토목공사 분야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의 군사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비 지출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은 단일 시간대인 UTC+8을 사용하며, 지역별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
중국은 다양한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하며, 많은 게임과 영화의 배경이 된다. 중국의 문화와 역사는 깊고 풍부하며, 현대에도 그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