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약의 종류와 특징
2025년 2월8일. 통풍약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통풍약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본다.
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관절에 요산 결정이 형성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손목, 손가락 등의 관절에서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과 부종, 발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풍 치료제는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는 약물과 급성 통풍 발작을 완화하는 약물로 구분된다.
고요산혈증 치료제
고요산혈증 치료제는 장기적으로 요산 농도를 조절하여 통풍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요산생성 억제제(Xanthine Oxidase Inhibitors, XOIs)와 요산배출 촉진제(Uricosurics)로 나뉜다.
요산생성 억제제
요산 생성을 담당하는 잔틴 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억제하여 요산 수치를 낮춘다.
대표적인 약물: 알로푸리놀(Allopurinol, 자이로릭®), 페북소스타트(Febuxostat, 페브릭®)
요산배출 촉진제
신장에서 요산이 체내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하여 소변을 통한 요산 배출을 증가시킨다.
대표적인 약물: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 날카리신®, 유리논®)
급성 통풍 발작 치료제
급성 통풍 발작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하면서 신체의 면역 반응이 유발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과정이다. 발작 시 사용하는 치료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스테로이드제, 콜키신(Colchicine)**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대표적인 약물로 이부프로펜(부루펜®), 나프록센(아나프록스®), 멜록시캄(모빅®), 세레콕시브(쎄레브렉스®) 등이 있다. 위장관 출혈 위험이 있어 장기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제
강한 항염 효과를 가지며, 경구 복용 또는 관절 내 주사로 투여된다.
대표적인 약물:
트리암시놀론(트리암시놀론®), 메틸프레드니솔론(메치솔®)
부종, 피부 변화,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콜키신(Colchicine)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통풍 발작을 조절하며, 저용량으로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대표적인 약물: 콜키신(콜킨®)
장기 복용 시 근육병증,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통풍 발작 중에는 요산 조절제를 새롭게 추가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 요산 농도의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는 일부 환자에서 심각한 피부 반응(SJS, TEN) 및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위장관 출혈, 신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간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장기 복용 시 쿠싱증후군, 혈당 증가, 면역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 환자의 건강 상태와 통풍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제 선택이 필요하며, 의사와 상담 후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Log 들어가는 글]
통풍이란 무엇인가?
통풍(Gout)은 요산(uric acid)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관절에 요산 결정(urate crystals)이 형성되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관절염의 한 유형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발생하지만, 발목,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 여러 관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1. 통풍의 증상
통풍은 일반적으로 급성 발작(통풍 발작, Gout attack) 형태로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 극심한 관절 통증: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지만, 발목, 무릎, 손목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12시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른다.
- 발적 및 부종: 관절 부위가 붉어지고 부으며, 심한 경우 뜨거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운동 범위 제한: 염증이 심해질수록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 잔여 불편감: 발작 후 통증이 가라앉더라도 몇 주간 관절이 불편할 수 있다.
- 만성 통풍: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토피(tophi, 요산 결정이 피부 아래 쌓인 덩어리)**가 형성될 수 있다.
2. 통풍의 원인
통풍은 요산(uric acid)이 혈액 내에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요산은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데, 퓨린은 음식 및 체내 대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다음과 같은 원인이 요산 수치를 증가시켜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 신체의 요산 생성 증가: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요산 생성이 증가한다.
- 요산 배출 저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 요산 결정 형성: 요산이 혈액에서 용해되지 못하면 바늘 모양의 결정체로 변하여 관절에 쌓인다.
3. 통풍의 위험 요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통풍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① 식습관
- 고퓨린 음식 섭취: 붉은 고기, 내장(간, 콩팥), 특정 해산물(멸치, 정어리, 조개류, 참치, 대구, 송어, 가자미) 섭취가 요산 수치를 높인다.
- 과당이 포함된 음료: 과당(프럭토스)이 포함된 탄산음료나 가공식품이 요산 생성을 촉진한다.
- 알코올 섭취: 특히 맥주와 증류주(위스키, 보드카 등)가 요산 수치를 증가시킨다.
② 건강 상태
- 비만: 체중이 증가하면 신장이 요산을 배출하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 고혈압 및 만성 질환: 당뇨병, 신장병,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통풍 위험이 높아진다.
- 신장 질환: 신장이 요산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하면 통풍 위험이 증가한다.
③ 특정 약물 복용
- 이뇨제(Thiazide diuretics): 혈압 조절을 위해 사용되지만, 요산 배출을 감소시켜 통풍 위험을 높인다.
- 아스피린(저용량):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다.
- 면역억제제: 장기 이식 후 사용되는 면역억제제가 요산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
④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⑤ 연령 및 성별
- 남성: 통풍 발병률이 여성보다 높으며, 보통 30~50세 사이에 발생한다.
- 여성: 폐경 후 요산 수치가 증가하면서 통풍 위험이 높아진다.
4. 통풍의 합병증
통풍이 지속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재발성 통풍: 치료하지 않으면 1년에 여러 차례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 만성 통풍성 관절염: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 토피(Tophi) 형성: 요산 결정이 관절 외에도 귀,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아킬레스건에 쌓이면서 단단한 덩어리(토피)가 형성된다.
- 신장 결석: 요산 결정이 신장에 쌓이면 신장 결석(kidney stones)이 형성될 수 있다.
5. 통풍의 진단 방법
① 임상 증상 확인
- 의사가 통증 부위, 발작의 빈도 및 지속 시간 등을 확인한다.
② 혈액 검사
- 혈액 내 요산(Uric acid) 농도를 측정한다.
- 하지만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통풍이 있는 것은 아니며, 통풍 환자라도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 있다.
③ 관절액 검사
- 관절에서 채취한 체액을 현미경으로 분석하여 요산 결정을 확인한다.
④ 영상 검사
- X-ray, 초음파(Ultrasound), CT 스캔(CT scan) 등을 통해 관절의 변화를 확인한다.
6. 통풍 치료 방법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관리와 장기적인 요산 수치 조절로 나뉜다.
① 급성 발작 치료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항염증제(NSAIDs), 콜히친(Colchicine),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염증을 완화한다.
-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 콜히친(Colchicine): 통풍 발작 초기(24시간 이내) 사용 시 효과적
- 스테로이드: 경구 복용 또는 관절 내 주사로 염증을 줄임
② 장기적인 요산 관리
- 요산 배출 촉진제(Probenecid): 신장이 요산을 더 많이 배출하도록 도움
- 요산 생합성 억제제(Allopurinol, Febuxostat): 요산 생성을 줄이는 약물
- 생활 습관 개선: 식습관 조절, 수분 섭취 증가, 규칙적인 운동
7. 통풍 예방 방법
- 퓨린이 많은 음식 제한: 붉은 고기, 내장, 특정 해산물 섭취 줄이기
- 수분 섭취 증가: 하루 2L 이상 물 마시기
- 과당이 함유된 음료 줄이기: 가공된 단 음료 대신 물, 무가당 음료 선택
- 알코올 섭취 제한: 특히 맥주 및 증류주 피하기
- 체중 조절: 비만 예방 및 건강한 체중 유지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수영, 가벼운 유산소 운동 권장
결론
통풍은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발작이 반복되면 관절 손상 및 신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